📢 최근 국내 건설업계에는 스마트건설 ‘붐’이 일고 있죠. 이미 수년 전부터 대형사를 중심으로 스마트건설에 대한 연구지원이 진행되어 왔지만, 근래 들어 AI 등 첨단 기술이 각광받기 시작하며 이를 건설기술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중견사와 스타트업까지 스마트건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스마트건설’ 산업이 궤도에 오른 모양새입니다. 정부에서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금주 산군 인사이트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발표한 ‘스마트건설리포트’를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건설 산업의 현황 전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스마트건설 열풍
1-1) 스마트건설과 국내 건설업계
1-2) 스마트 건설기술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2.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2-1) 지원 프로그램
2-2) 주요 성과
최근 국내 건설업계에서 ‘스마트건설’은 대형사, 중견사, 스타트업 등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뜨거운 이슈인데요. 첨단 기술을 건설에 접목한 ‘스마트건설’ 개발에 대한 수년 간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며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사의 경우,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콘크리트 시공·관리를 강화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건설안전데이터 기반 사고 예측 시스템 모델 검증』을 개발했습니다. 두 기술 모두 건설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업무 효율성 증대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DL이앤씨는 성건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카메라, AI,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콘크리트 균열 측정 플랫폼인 ‘크랙N’을 연구, 개발했습니다.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도 활발한데요. 네오스텍은 SaaS기반의 무선 조명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 LED 조명을 IoT 디바이스(무선 조명 제어장치)로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상업용 조명 제어시스템 구축할 수 있는 B2B 솔루션으로, 연간 에너지비용과 탄소배출 40% 이상 감소가 목표입니다. 무브먼츠는 3차원 지하 시설물 시공 정보 통합 구축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스토리포유는 ‘무사고 가드’인 구조물 모니터링 스마트 안전 장비를 선보였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도 등장했는데요. 산군은 기업부터 현장, 수주, 평판, 뉴스, 스마트건설 등의 데이터들을 한 곳에 모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의역군’ 플랫폼을 개발했죠. 이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는 기업의 재무/신용정보, 실정/인증/신기술, 공사정보, 행정/공시정보뿐만 아니라, 국내 120만 곳의 건설현장의 용도, 진행단계, 위성지도, 로드맵, 동별/층별개요 등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국내 건설업계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 중이죠. 건설기술연구원이 스마트 건설기술과 관련해 진행 중인 사업은 크게 ①스마트건설지원센터 ②스마트건설기술마당 ③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의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는데요.
①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건설기술진흥법 제 10조의2에 의거하여 설립된 국내 유일의 스마트건설 창업지원 센터로, 스마트건설기술의 활성화와 관련 창업 생태계 조성, 지원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건설 개발·보급 활성화와 창업생태계 구축 관련 정책개발 및 지원,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죠.
②스마트건설기술마당은 신청자의 스마트건설기술을 등록하는 채널로서, 스마트건설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발주청 또는 스마트건설기술을 적용하는 건설공사의 계획, 설계, 시공, 감리 등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에게 스마트건설기술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공유 채널입니다.
③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7월 출범했는데요. 기술위원회를 BIM, OSC, 건설 자동화, 디지털 센싱, 스마트 안전, 빅데이터·플랫폼 등의 핵심기술 단위(6개)로 구성하고, 기존 건설업체 이외에 생태계를 구성하는 제작/IT 업체 등이 다양하게 참여한 형태로 구성했는데요. 기술위원회와 구분해 제도 부문 등 기술위 간 공통이슈 및 해외 프로젝트 수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특정목적 달성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또한, 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국내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에서 ‘KICT’관을 준비해 유관기업 8개사의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전시,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올해 CES는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하여 전 세계 공통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로 ‘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요. “Innovation”상을 수상한 71개의 한국 스타트업 중 스마트건설사는 오직 한 곳 “세이프웨어”뿐으로, 2022년 건설기술연구원의 “스마트건설 혁신기업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대해 보다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건설지원센터」 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활발히 지원 중인데요. 올해 예정되어 있는 프로그램은 ①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② 스마트 건설기술 실·검증 연구 지원사업 ③ 스마트건설 혁신기업(강소기업) 프로그램 선정·운영 ④ 유망기술 사업화 지원 및 기업경영 컨설팅 지원사업 ⑤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 경연대회 등이 있습니다.
내용 출처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리포트 vol.19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위와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으로,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스마트건설 혁신기업(강소기업) 등의 선정 절차를 통해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위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산군도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데요. 지난 2022년에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우수상과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스마트건설 혁신기업 강소기업으로 선정되어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기업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건설기술연구원의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입주기업 수
출처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리포트 vol.19
그래프의 ‘원내창업’은 건설기술연구원 내부 직원이 창업한 기업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원내창업 7개 사를 포함해 총 53개 기업이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입주 중인데요. 2022년까지 매년 그 수가 늘어났으며, ‘23년 하반기에는 입주 기간 5년이 경과된 기업 7개 사가 졸업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수상한 11개 사가 신규 입주하여 입주기업 수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2023년 실적
출처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리포트 vol.19
2023년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실적은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는데요. 우선 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된 투자유치와 기술금융(대출) 모두 전년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자금조달 액수는 264.8억 원을 달성했으며, 투자유치와 기술금융 각각 14%, 12% 상승했죠. 연간 매출액 또한 347.81억 원으로 상승세 유지에 성공했는데요. 개발된 스마트 기술이 실제 사업의 설계 단계까지 적용된 실적인 사업적용 수치 역시 2020년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20년 38건에 불과하던 것이 2023년에는 2,273건까지 성장했죠.
반면, 성장세를 이어나가다 감소한 부문도 있는데요. 판로개척과 관련되어 매출까지 발생한 경우를 집계한 현장 적용 실적의 경우 274건을 기록하며 2022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이는 경기 악화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멈춰선 현장이 늘며 실제 현장 적용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한재구 건설연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은 “자잿값,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전반이 좋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고용 창출 실적 또한 2022년까지 상승세였지만, 지난해에는 335명으로 2022년 365명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다만 원내 창업 기업의 경우, 고용 직원이 22명으로 전년 대비 7명 증가해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위 내용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리포트 vol.19의 내용을 발췌 및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전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AI 시대에 접어들며 고차원의 건설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스마트건설’로의 전환은 필연적인 상황인데요. 국내 건설업계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대형 건설사부터 스타트업까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수많은 원석들 중 ‘진짜’를 가려내고,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업계와 정부가 합을 맞춰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진정한 ‘건설 혁신’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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