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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과 건설업 ESG 사례

📢  2000년대의 가장 중요한 경영 키워드로는 ‘지속가능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기업들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ESG 요소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ESG 경영에 대해 알아보고, 건설업계에서 ESG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ESG 경영
  1-1) ESG 경영이란 무엇인가?
  1-2) ESG의 세부 요소
2. 건설업 ESG 사례
  2-1) 환경 ENVIRONMENT
  2-2) 사회 SOCIAL
  2-3) 지배구조 GOVERNANCE
  2-4) ESG 채권 발행


 

1. ESG 경영


 

1-1) ESG 경영이란 무엇인가?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철자를 딴 용어로, 기업 경영에 있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비재무적인 성과요소를 의미합니다. 과거 기업의 가치를 판단함에 있어 단기적 성과인 재무제표에 국한된 것에 반해, 최근에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ESG 성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ESG 요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ESG 관련 요인이 기업의 신용 등급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신용평가사인 나이스디앤비와 나이스평가정보는 올 상반기 ESG 평가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그동안의 ESG 평가가 대기업을 위주로 진행되었던 것에 반해 올해부터는 대기업 협력사의 ESG 평가 또한 진행되는 추세입니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및 환경 문제에 있어 기업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임 경영, 기업 윤리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 신용과 건설 사업 진행에 ESG 리스크가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이 그 이유입니다.

 

 

1-2) ESG의 세부 요소

 


1️⃣ 환경 ENVIRONMENT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배출, 사업장 환경오염물질 저감, 친환경 공정 개발, 에너지 효율 등

 

2️⃣ 사회 SOCIAL


인적 자원 관리, 산업 안전, 하도급 거래, 데이터 보호, 공급망 관리, 지역 사회공헌 등

 

3️⃣ 지배구조 GOVERNANCE


기업윤리, 공정경쟁,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구성, 주주권리 등

 

 

2. 건설업 ESG 사례


ESG 요소가 기업경영의 지속가능성,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다양한 ESG 경영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2-1) 환경 ENVIRONMENT


✔️ 사업 방향 전환 및 친환경 사업 확장

 


삼성물산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이후,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 신사업 확대. 올해 상반기 신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구성함.

 

 

GS건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0%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신사업 확장을 진행 중. 태양광 개발사업, 2차전지 재활용 사업, 모듈러 사업 등을 진행하며 우크라이나, 인도 등으로 진출 중임.

 

 

포스코건설
친환경 아파트 건설, 친환경 건축 공법인 모듈러 공법 개발 등 환경친화적 건축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임. 더불어 내년 시멘트 사용량의 약 53%를 친환경 시멘트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음.

 

 

SK에코플랜트
국내외 환경기업과의 M&A(기업 인수합병)를 활발히 진행하며 환경 분야 영역을 다각화. 2021년에만 국내 환경 플랫폼 기업 ‘환경시설관리’ 등 6곳을 인수하고,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을 목표로 말레이시아의 최대 종합환경회사 센바이로의 지분 30%를 인수함.

 

 

DL이앤씨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을 일컫는 CCU 기술을 활용해 국내 첫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을 진행 중임.

 

 

2-2) 사회 SOCIAL


✔️ 근로자 안전 보장

 


삼성물산
작년 3월부터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임. 작업중지권은 급박한 위험뿐만 아니라 근로자 스스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환경이라고 판단될 경우 작업을 중지 시킬 수 있는 권리로, 해당 권리의 행사로 발생하는 협력 회사의 손실보상 또한 책임지는 제도도 운영.

 


GS건설

안전소장제와 공정경쟁낙찰제를 도입하여 운영 중. 안전소장제는 공사 과정 총괄자인 현장소장과 별도로 안전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안전소장을 배치하는 제도로, 현장소장과 대등한 권한을 지님. 공정경쟁 낙찰제는 최저가 입찰제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문제를 방지하고자 하는 제도임.

 


포스코건설

지난 2020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저가제한 낙찰제’를 도입. ‘작업거부권’, ‘안전 신문고 제도’ 등 안전과 관련된 여러 제도 운영 중. 올해 조직개편을 진행하여 안전보건센터를 4부 체제에서 5부 체제로 확대하고 안전보건센터장의 지위를 격상하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함.

 


롯데건설

협력사의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사에 대한 ‘ESG 안전보건 역량 평가제도’를 도입. 안전경영, 안전관리, 안전투자, 안전성과 등의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부실업체는 입찰 참여를 제한하여 입찰단계부터 안전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진행.

 


HDC현대산업개발

작년 11월부터 위험신고센터를 개설하여 현장에서 QR코드로 작업중지권 행사 가능.


 

2-3) 지배구조 GOVERNANCE


✔️ ESG 전담 조직 구성

 


삼성물산, 한화건설, GS 건설, SK 에코플랜트 등 ESG 위원회 도입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 건설 ESG 팀 설립


DL 이앤씨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를 공개하는 국제 협의체 TCFD 가입


 

2-4) ESG 채권 발행


ESG채권은 사회책임투자와 관련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사회책임투자채권으로도 불립니다. ESG 인증을 받는 것 외에는 일반 채권과 만기, 신용도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ESG 채권은 발행 목적과 기준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녹색 채권 (GREEN BOND)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환경 친화적인 프로젝트 및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위해 발행

 

 

2️⃣  사회적 채권 (SOCIAL BOND)


사회가치창출 사업 투자를 위해 발행

 

 

3️⃣  지속가능채권 (SUSTAINABILITY BOND)


환경 친화적이면서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발행

 

 

ESG 채권은 2019년 기준 26.7조 원, 2020년 기준 54.1조 원이 발행되며 국내 채권시장에서 큰 관심사로 자리했습니다. 최근 기준 금리 인상으로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나, 기업의 ESG 요소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 하에서는 ESG 채권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ESG 경영이 전개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건설업계에서는 사회적 요소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고 작은 건설사고가 발생하면서 품질과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으로 ‘안전’ 문제가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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