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건설업계는 치열한 수주 경쟁과 실적 양극화, 재무 구조 개선, 해외 진출 확대 등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청라 오피스텔 수주를 비롯해 주요 건설사들은 선별 수주 전략과 미래 일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ESG·디지털 기술 반영까지 업계 전반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산업의역군이 주목한 건설 시장의 주요 흐름을 요약해드립니다.
대우건설이 5274억 원 규모의 인천 청라 국제업무단지 B1블록 오피스텔 신축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지상 49층, 지하 5층 규모의 오피스텔 1056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2개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으로 공사비가 지급되며, 이는 분양 수익을 기반으로 공사비를 나눠 받는 구조입니다. 2023년 대우건설 매출 대비 약 4.5% 규모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2025년 기준 대형 건설사 중 수주잔고 1위는 60조 원 이상을 확보한 현대건설이며, 대우건설·롯데건설·GS건설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E&A는 전년 대비 수주고가 40% 이상 늘어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연매출 대비 수주잔고 비율은 롯데건설이 637%로 가장 높아 약 6.4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입니다. 반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매출 대비 수주 비율이 낮아 효율적 수주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업계는 수주량뿐 아니라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도시정비사업에서 10대 건설사 중 5곳이 ‘1조 클럽’에 진입하며 조 단위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이 3조 원 안팎의 수주액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각각 1조 원을 넘겼습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은 수주 실적이 전무해 수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일부 건설사는 핵심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 집중하며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비업계는 올해 수주 실적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이 급감한 주요 원인은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 규제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은 분양가가 낮으면 손해, 높으면 미분양 우려가 커 분양을 미루고 있으며, 수요자들도 분양가 메리트가 적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분양가는 2~3년 전 호황기 기준이라 실거주자 입장에선 기존 매매가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청약은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이유로 여전히 내 집 마련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건설사, 수요자 간 신뢰 회복과 시장 정상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최근 대형사들은 미청구 공사비 증가, 사고 이슈 등으로 순위 하락 가능성에 직면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SMR 등 에너지 인프라 수주로 급부상하며 기술력 중심의 새로운 평가 축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견사들도 지방 주택 대신 해외·인프라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ESG 및 디지털 기술 도입이 평가 지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올해 급등보다는 예상 못한 순위 하락과 ‘간격 좁히기’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주요 건설사들이 브릿지론을 본 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전환하며 재무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1년 만에 브릿지론 잔액을 57% 줄였고,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30%, 25% 이상 감소시켰습니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모든 브릿지론을 본 PF로 전환하며 ‘제로(0)’를 달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와 자금 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우건설이 40년 넘게 공들인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두며, 해외 실적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정원주 회장은 이를 계기로 나이지리아 외에도 베트남, 이라크, 투르크메니스탄 등지로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의 성공을 남부 지역으로 확장해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해외 수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수주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전체 목표의 절반가량은 해외에서 채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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