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정보 / 건설 기업정보 2024.12.07

태영건설 알아보기 - 회장, 워크아웃, 수주, 재무상태, 도급순위 등

지난해 12월 1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며 업계에서는 한차례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태영건설 신년을 앞둔 12월 1일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태영건설이 경기 침체 극복과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 절차 진행이 벌써1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태영건설이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태영건설 회장

2.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 · 조직개편

3. 태영건설 재무상태

4. 태영건설, 토목환경공사 수주에 집중

5. 태영건설 도급순위

1. 태영건설 회장

1973년에 설립된 태영건설은 태영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로 도시개발, 주택사업, 건축, 토목, 플랜트, 물사업, SOC 분야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건설사입니다.

태영건설의 설립자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입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추진하면서 5년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죠. 이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태영건설을 구하기 위해 직접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인데 실제로 윤세영 회장의 복귀와 함께 현재 상장 폐지 위험에서 벗어나 급한 위기를 극복한 상태입니다.

2.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 · 조직개편

지난 1일 태영건설은 건설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25년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시켰는데요. 박상준 현장관리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하고 심현황 안전보건실장이 상무보로 승진했으며, 임태종 기술영업본부장이 새롭게 임명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존 운영본부는 폐지되고 운영본부 산하의 원가관리팀을 경영본부로 승격, RA팀과 실행견적팀은 경영혁신실로 이관하는 조직개편도 이뤄지며 조직 효율성을 제고했습니다.

기존 개발사업팀은 개발사업 1팀과 2팀으로 분할하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효율적인 관리와 조속한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 태영건설 재무상태

태영건설은 지난달 말 발표된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자본잠식으로 인해 '의견거절'을 받은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를 극복한 결과인데요. 당시 태영건설의 자기자본은 –5617억 원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감사 전 자산총계는 3조3841억 원에서 6285억 원 감소한 2조7556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총계는 3조185억 원에서 2조3508억 원으로 줄었들었습니다. 반면 자본총계는 3656억 원에서 4048억 원으로 증가하며 긍정적인 개선세를 보여줬는데요. 이는 기존 ‘자산손상’에 해당하는 충당부채를 실제 자산 계정의 손상으로 대체하면서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감소하며 자본잠식을 해소했다는 의미입니다.

4. 태영건설, 토목환경공사 수주에 집중

태영건설이 안정적인 사업성의 공공 발주 토목공사를 수주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자본잠식 해소로 코스피 재상장도 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으로 보여지는데요. 올해 하반기에만해도 1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수주를 3건이나 성공시켰죠.

10월 15일 경기도가 발주한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는 계약금액은 1648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3조3529억원)의 4.92% 수준입니다. 이 사업은 경기 양주기 고읍동과 옥정동, 율정동 일원에 7호선 직결선과 정거장 1개소, 본선환기구 4개소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DL이앤씨와 신흥종합건설, 유신, KG엔지니어링을 구성된 컨소시엄이 낙찰받은 것입니다.

여기서 태영건설은 전체 사업비(3534억원) 중 46.64%인 1648억원을 수주한 것인데요. 이는 지난 5월 태영건설과 채권자협의회가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첫 수주 성과이기에 의미가 더욱 큽니다. 그리고 공공 발주 공사의 입찰 요건인 '신용등급 B등급 이상'을 충족하면서 향후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5. 태영건설 도급순위

태영건설은 2023년 토건 시공능력평가에서 시평액 2조 526억 원으로 전국 16위, 경기도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2024년 평가에서는 시공능력평가액 2조176억 원으로 전국 24위, 경기도 4위로 각각 8계단, 2계단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