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한민국 최초 건축물 붕괴사고는 무엇인가요?

Q1. 대한민국 최초의 건축물 붕괴 사고는 무엇인가요?

A. 1970년 4월 8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와우시민아파트 15동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준공 4개월 만에 일어난 대형 참사로, 한국 최초의 철근 누락 붕괴 사고로 기록됩니다.

Q2. 사고 당시 어떤 일이 있었나요?

A. 새벽 6시 30분경, 아파트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당시 30세대 중 절반 정도만 입주한 상태였지만, 입주민 33명과 인근 주민 1명이 사망, 40여 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였습니다.

Q3. 와우아파트는 어떤 배경에서 건설되었나요?

A. 1960년대 말, 서울시는 무허가 판자촌 정비와 서민 주거 대책의 일환으로 ‘시민아파트’를 계획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현옥 서울시장이 산자락 국유지에 속전속결로 건설한 것이 와우아파트였습니다.

Q4. 붕괴 원인은 무엇인가요?

A. 구조적 부실 시공과 제도적 문제의 복합 결과였습니다.

• 철근 누락: 구조물에 투입된 철근은 필요한 양의 10분의 1 수준

• 부실 자재: 시멘트에 불순물 포함, 하수도 물로 콘크리트 작업

• 지반 문제: 암반이 아닌 연약한 토사 위에 건설, 지반 보강 없이 시공

• 재하도급 및 무면허 시공: 원청 대룡건설이 무면허 하청업체에 재하도급

• 비정상적 입찰 관행: 서울시가 낮은 단가 입찰 압박, 원가 이하 공사 진행

Q5. 사고 전조는 없었나요?

A. 준공 직후부터 건물에 균열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14동에서는 기둥 붕괴로 주민이 대피한 상황이었으며, 사고 당일에도 전조 증상이 있었지만 적극적인 대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Q6. 지금 와우아파트 자리는 어떻게 되었나요?

A. 현재 해당 부지는 와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사고를 기리는 기념 동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당시 지어진 시민아파트는 대부분 사라졌고, 서울 중구의 회현시민아파트만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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