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공영(도급순위 134위), 왜 법정관리 신청했나? 현재 진행 중인 공사현장까지 정리

목차

1. 이화공영, 결국 회생절차 신청

2. 이화공영, 어떤 회사인가?
3. 회생 신청의 배경은?
4. 이화공영, 현재 진행 중인 현장, 공사 리스트는?
  4-1. 현장 리스트
  4-2. 공사 리스트
5. 2025년 법정관리 신청 건설사 현황

1. 이화공영, 결국 회생절차 신청

2025년 4월 1일, 코스닥 상장 종합건설사 이화공영(001840)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이화공영 측은 “경영정상화 및 기업가치 보전을 위한 조치”라고 밝히며, 재산보전처분과 포괄금지명령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2일부터 주식 거래는 정지되었고, 회생 개시 여부는 법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2. 이화공영, 어떤 회사인가?

1956년에 설립된 이화공영은 건축뿐만 아니라 토목, 산업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습니다. 주요 실적으로는 경찰청 기동대 청사, 상명대학교 종합강의동, 한미사이언스 제2 한미타워 신축 공사 등이 있으며, 제약·바이오 산업시설에 특화된 GMP 기반 산업플랜트 시공 경험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2024년 기준 토건 도급순위는 134위로, 2019년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여 왔습니다.(19년 116위 / 20년 132위 / 21년 127위)

3. 회생 신청의 배경은?

이화공영은 2024년에도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639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 사옥 신축공사(282억 원) 등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올해에도 연성대학교 신축공사(229억 원), 월드컵대교 건설공사(87억 원) 등을 따내며 수주 확대에 힘써왔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수주에도 불구하고 2024년 매출액은 전년 1,512억 원 대비 27.2% 감소한 1,100억 원으로 줄었고, 414억 원의 영업손실과 43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화공영 측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외형 감소와 매출원가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화공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1,100억 원, 매출원가는 1,420억 원으로, 매출원가율이 129.0%에 달했습니다. 이는 공사를 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수익성 악화가 극심했음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전년도 매출액은 1,512억 원, 매출원가는 1,441억 원으로 매출원가율은 95.3%입니다. 불과 1년 만에 매출원가율이 33.5%p 상승한 것입니다. 이처럼 이화공영은 매출 감소와 동시에 공사 원가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정상적인 영업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재무위기 속에서 이화공영은 2025년 4월 1일, 결국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주요 신용평가기관들도 즉각 평가에 나섰습니다. 4월 4일, 신용보증기금은 이화공영에 대해 BASA 시스템 기준 ‘주의 E10’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주의 E10'은 BASA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로, 기업의 재무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고 상환 능력이 거의 없는 수준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은 이화공영의 결제기간을 62일로 평가하여, 단기 유동성 상황이 극도로 열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날 NICE디앤비도 별도로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해, 이화공영에 대해 C3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NICE디앤비 기준에서도 신용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4. 이화공영, 현재 진행 중인 현장, 공사 리스트는?

회생절차 신청 당시에도 이화공영은 다수의 공공 및 민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다음은 ‘산업의역군’ 기준으로 확인된 진행 중 주요 공사 현황입니다.

4-1. 현장 리스트

인허가 자료 기준으로 볼 때, 이화공영이 참여하고 있는 현장은 총 18곳입니다. 건축허가 단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건축허가 단계: 2곳
• 착공 중인 현장: 10곳
• 사용승인 완료된 현장: 6곳

착공 단계에 돌입한 건설 현장은 주로 경기도와 서울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번 회생절차 진행에 따라 일부 현장의 공정률이나 일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각 현장별로 산업의역군을 통해 시공사, 설계사, 감리사, 건축주 정보뿐만 아니라, 대지면적, 연면적, 용적률 등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2. 공사 리스트

인허가 여부와 관계없이 이화공영이 수행한 모든 공사 이력을 기준으로 보면, 총 101건의 공사 기록이 확인됩니다. 86건은 이미 공사가 종료되었고, 15건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들은 주로 바이오·교육·식품 분야 중심의 민간 프로젝트가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공사 중단 또는 공정 지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 2025년 법정관리 신청 건설사 현황

2025년 들어 건설경기 불황과 금융시장 경색의 여파로 중소형 건설사들의 회생절차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화공영은 2025년 들어 7번째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이며, 앞서 신동아건설, 대저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삼정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 벽산엔지니어링 등이 연이어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공통적인 배경은 미분양 증가, 금융시장 경색, PF 부실채권화 등이며, 단순한 수주력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중견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발표한 '3월 건설 브리프(BRIEF)'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이자비용은 2022년 금리 상승기를 기점으로 저점 대비 약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체의 유동성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유동비율은 2023년 기준 1.49로 안정권인 1.50을 밑돌았고, 당좌비율은 2022년부터 1.30 이하로 하락해 건설업 전반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는 건설사의 재무 리스크를 빠르게 파악하고,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의사결정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건설사 정보가 필요하다면 ‘산업의역군’을 통해 도급순위, 수주실적, 신용등급, 공사지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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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건설(도급순위 58위)
• 대저건설(도급순위 103위)
• 삼부토건(도급순위 71위)
• 안강건설(도습순위 138위)
• 삼정기업(도급순위 114위)
• 대우조선해양건설(도급순위 83위)
• 벽산엔지니어링(도급순위 18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