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시공능력 평가 7위 기업인 신태양건설이 자금난으로 인해 부도 상태에 처했습니다. 이번 부도의 주요 원인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속에서 발생한 자금 경색인데요. 신태양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프로젝트에서 공사비 미수금 문제가 발생하며 현금 흐름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 규제와 PF(Project Financing) 조건 강화가 겹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도 했죠.
특히 신태양 측은 부도가 일시적 자금난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는데요. 보유 채권과 공사비 미수금을 합하면 약 1,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법원의 회생 개시만 이뤄진다면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태양건설은 1995년 설립 이후 20년 넘게 흑자 및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며 안정성을 인정받아왔어요. 그러나 이번 부도는 지역 경기 악화 속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들이 에코델타시티와 망양로 등의 관급공사를 포함해 전국 다양한 곳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란 점을 고려해보면, 자금난이 더 커질 경우 연쇄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신태양건설의 부도는 부산 건설업계가 처한 심각한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에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부산에서 부도를 낸 건설사는 총 5곳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만 폐업이나 등록 말소된 건설사는 55곳에 달하기도 해요. 이러한 현상은 악성 미분양 증가, 고금리,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등이 겹친 결과로 분석할 수 있어요.
지역 건설사들은 미분양으로 인한 분양 수익 감소와 대출 규제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특히 입주자들이 잔금을 치르지 못하거나 거래 절벽으로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현금 흐름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신태양건설과 같은 중견 기업뿐만 아니라 소규모 건설사들도 도산 위험에 직면해있어요.
부산의 PF 대출 잔액은 9조8,000억 원으로 비수도권 중 가장 큰 규모죠. 이는 지역 건설사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부분 PF 대출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편적 사례입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분양 수익 감소로 인해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고 연체율이 최고 22%까지 치솟으며 연쇄 부실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에요.
PF 대출은 부동산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금 조달 방식인데요. 하지만 부산과 같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악성 미분양과 경기 침체로 인해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이는 금융권과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크죠.
지역 건설업계는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정책을 비수도권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어요. 특히 DSR 규제와 PF 대출 조건 강화는 지역 경기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일괄적으로 시행되면서 비수도권 건설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른 업계의 정책 요구안을 산군이 정리해봤어요:
지역 건설업계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조치뿐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 개선이 필요한데요. 우선 비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정책 설계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 기반의 중소 건설사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사업 발주를 확대하고 민간 투자 유치를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겠죠?
더불어 금융권과의 협력을 통해 PF 대출 연체율을 낮추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건설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도 필수적이겠습니다.
신태양건설의 부도는 단순한 기업의 자금난을 넘어 지역 건설업계가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비수도권 건설업계의 회복은 지역 경제와 금융 안정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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