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전 9시 49분경, 충남 천안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인근(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 위 구조물이 무너져 인부 1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10명 중 8명은 한국인, 2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방청에 따르면 이중 4명(한국인 2명, 중국인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92대와 인력 172명을 동원해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9공구(천안~안성 구간 천용천교)에서 발생했는데요. 사고 발생 구간이 천안과 안성 경계에 있어 최초 신고는 충남소방으로 접수됐으나, 이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로 이관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작업자 10명은 50m 높이의 공사현장에서 왕복 6차로 도로공사를 진행 중이었는데요. 전날부터 세종에서 포천 방향으로 올라가는 상행선 빔 거치 작업을 이어오다가, 사고 당일 상행선 우측에 있는 빔 설치를 완료 후 나머지 하행선 설치를 위해 장비(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보통 런처를 이용한 빔 거치 작업은 서포트 및 횡레일 설치 후 빔을 공급하고, 빔을 원하는 위치에 운반한 다음 설치(고정)를 하는 순서로 이뤄지는데요. 이번 사고는 런처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아직 고정되지 않은 빔 4~5개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구간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는데요. 현대엔지너이링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현장은 총 232곳입니다.
사고 발생 건설현장의 담당 하도급사는 장헌산업으로 알려졌는데요. 장헌산업은 교량 건설 및 거더 설치를 주력으로 하며 런처를 활용한 런칭공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장헌산업이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은 총 37곳인 걸로 파악됩니다.
해당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하고, 호반산업(지분 30%)과 범양건영(20%)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범양건영이 시공을 맡은 부분은 지난 2024년 10월 23일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장 근무자 전원이 교각 위에서 작업을 벌이다 변을 당한 탓에 사고 상황을 목격한 관계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때문에 사고 원인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은 특성 상 고소작업이 많고, 위험한 중장비와 무거운 자재들이 현장에 널려있다 보니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특히나 높습니다. 때문에 더욱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건설현장에서 이번 고속도로 붕괴사고와 같은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개별 기업과 정부, 그리고 작업자 모두가 건설현장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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